시간으로부터의 해방
한때 아침형 인간에 대한 내용이 매스컴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였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비난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유전적 요인으로 서로 다른 생체 리듬을 갖고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다. 즉,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도, 또 될 수도 없다는 얘기다. 시간 강박관념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시간에 얽매여 살고 있다. 어릴 적 방학 때 작성했던 생활 계획표를 떠올려보면 동그란 원 안에 시곗바늘처럼 칸을 나눠 하루의 일과를 작성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방학 초에 열심히 고민해서 만들긴 했지만 지킨 날 보다 지키지 않은 날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이 생활 계획표는 이상하게도 자신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것 자체가 족쇄가 되어 지키지 않았을 때 죄책감이 들게 한다. 생활 계획표라는 것은 부지런한 생활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만든 프로그램이지만 꼬박꼬박 정해놓은 시간 계획대로 살지 않는다고 과연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
Date2021.09.06 By아르스쿨링 View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