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바오로 장학회 여행은 서울에 있는 종묘를 방문하는 거였어요.
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있는 왕가의 사당이에요.
경복궁이나 창덕궁과는 달리 종묘는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2년 전에 갔었을 때는 자유 관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가려고 하니 관람 시간에 맞게 들어가야 하고, 함께 움직여야 하며, 따로 자유롭게 돌아볼 수는 없다고 하네요.
종묘 홈페이지를 다시 살펴보니 2년 전에 갔었을 때는 마지막 주 수요일이었어요.
매주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어요.
게다가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해서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답니다.
시간별로 안내하는 언어가 달라요.
우리는 미리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는 시간을 알아보고 10분 전에 딱 맞춰 도착 했답니다.
관람요금과 시간은 여기서 알아보면 돼요.(http://jm.cha.go.kr/depart/n_jm/guide/information/information_01.jsp?mc=JM_02_01_01)
물론 이미 알고 있었던 지식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안내 봉사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알게되는 것도 많았답니다.
정전과 영녕전이 무엇이 다른지, 임금이 어디서 준비를 했고 어떻게 이동을 했는지,
어디에서 멈춰서 옷매무새를 다듬고 또 계단은 어떻게 올라갔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종묘를 돌고 나서 근처 카페를 찾아 담소를 나눴어요.
종묘 옆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카페 소연"이라는 조용하고 이쁜, 작은 카페가 나온답니다.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한 시간을 훌쩍 넘겨 걸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다들 목이 말라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