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스쿨링에서 Travel로 실내 클라이밍장을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처음엔 벽이 너무 높아 보여서 “저걸 진짜 올라간다고?” 하는 분위기였지만, 막상 시작하니까 다들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벽 앞에 서는 순간,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훅 밀려왔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재미는 있어요. 몸은 바짝 긴장했는데, 마음은 두근두근 설레는 느낌?
클라이밍 벽이 처음에는 너무 높고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어? 나 이거 생각보다 잘하는데?’ 싶은 순간이 와요.
누가 먼저 정상에 오르느냐보다, 자기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나를 확인해보는 게 더 큰 재미였어요.
벽 위에서 손을 뻗고 발을 딛는 그 찰나, 온몸이 집중되고 머릿속이 잠잠해져요.
실제로 올라가보니 처음 봤을 땐 엄두도 안 났던 루트가 의외로 내가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돼요.
누군가는 그걸 올라서면서 눈이 동그래지고, 누군가는 내려오자마자 “다시 한 번만 해볼래!”라고 외치기도 했어요.
벽을 오른 건 몸이지만, 그 기분은 마음 전체로 퍼지는 것 같았어요.
클라이밍이 진짜 재밌는 게요, 처음엔 그냥 손과 발로 벽을 올라가는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벽이 아닌 나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걸 깨닫게 돼요.
“여기까지 왔네… 한 칸만 더 가볼까?”
심장은 쿵쾅거리고 손끝은 조심스럽고, 마음은 겁이 나는데 동시에 묘하게 자신감도 생겨요.
그렇게 작은 결정 하나하나가 모여서 어느새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중간에 떨어지기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그건 그냥 과정이었어요. 실패가 아니라 쉬어가는 느낌.
그리고 가장 따뜻했던 건, 밑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괜찮아, 다시 하면 돼.”
그 말만으로도 마음이 다시 단단해졌고, 바로 다시 벽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었어요.
이날 클라이밍의 핵심은 바로… 중심 잡기!
강사님이 “힘은 손이 아니라 다리에서 써야 해요”라고 하시니까 다들 ‘아하~’ 하며 무릎을 굽히고 발을 단단히 디뎠죠.
한 명이 올라갈 때 다른 친구들이 밑에서 “거기야 거기!” “왼손 그 위에 있어!”라고 알려주던 장면, 진짜 훈훈했어요.
혼자 하는 운동 같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어요.
옆에서 친구가 “너 진짜 잘한다~” 한마디 해주는 것만으로도 두 번째 시도 땐 뭔가 훨씬 수월해지는 거 같았어요.
내려와서 서로 손바닥 마주치고 “이야~ 너는 진짜 스파이더맨이다” 이런 농담도 오가고. 이 날 웃음 참 많았어요.
근데 그냥 웃긴 게 아니라 "우리가 진짜 해냈다!"는 뿌듯함이 담긴 웃음이었어요.
늘 그렇듯, 마무리는 단체샷! 땀도 나고 힘도 들었지만, 얼굴엔 다들 미소가 한가득이었어요.
하나하나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올라간 하루. 그걸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꽤 멋진 시간을 만든 거 같지 않나요?
처음엔 낯설고 무서웠지만, 막상 한 발을 내딛고 나니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요.
실내 클라이밍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용기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내가 생각보다 도전적인 사람이었네?”
오늘 우리 모두, 그렇게 스스로를 다시 한번 발견했을 거예요.
누구보다 멋진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특별했던 하루. 다음 여행까지, 우리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준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