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파주에 있는 카트랜드에 가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바로 턴해서 목동에 있는 사격장으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실탄 총과 공기 소총 둘 다 쏠 수 있는데 우리는 실탄을 쏘기에 앞서 공기 소총을 쏘기로 했어요.
실탄을 쏘고 공기 소총을 쏘면 실탄 총에 비해 공기 소총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격장에 교관분이 있어서 사격 자세라든지 조준하는 방법을 잘 알려줘요.
처음 쏴 보는 사람도 잘 맞출 수 있습니다.
가끔 눈을 반대로 감는 사람도 있고 남의 표적지에 맞추는 사람도 있지만요.
중학교 1학년 학생은 나이 제한에 걸려 실탄은 쏘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실탄은 소리도 크고 반동도 있어서 무서워하는 학생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들 처음 쏴 보는 거라 신기해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이라 재미있어했답니다.
음... 다들 실력이... 형편없네요 ㅋㅋ
사격이 끝나고 데이트코스로 많이 간다던 선유도 공원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공사 중인 곳이 많이 있네요.
몇 군데는 막아 놨지만, 다행히 한강 야경을 보기엔 무리가 없었어요.
학기가 끝날 무렵 설문 조사를 한 게 있는데 Travel 장소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선유도를 적은 학생이 있었어요.
선유도 공원도 좋았지만 제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크게 남은 게 아닐까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