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스쿨링 철학

postedSep 06, 2021

아르스쿨링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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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도를 갔을 때 처음 공항에 내려 보니 향신료 향과 비슷한 인도 특유의 특이한 향내가 나는 걸 느꼈다. 한국도 인도와 마찬가지로 한국 특유의 향이 있다. 이는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면 이미 그 향에 적응했기 때문에 잘 모르게 된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적응해서 살면 거기에 어떤 향이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 어떤 향이 난다 해도 그저 모르고 살아간다면 없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사실 공교육이나,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나 어떤 교육을 받아도 세상 사는 데는 다 똑같다. 단지 그 특유의 향만 다를 뿐이다. 

 

인생의 정답이 없는 것처럼 교육에도 정답은 없다. 그러기에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어야 한다. 사람 각자의 특성이 다양하듯 교육 방법도 다양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대안학교들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공교육이 바뀌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공교육도 나름의 목적이 있고 또 어차피 바꿔 봐야 결국 또다시 누군가에겐 맞지 않는 교육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맞는 교육이란 있을 수 없다. 

 

아르스쿨링 프로그램도 모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능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어딘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영감을 통해 질문하고 뭔가 떠올랐을 때 스스로 알아낼 때까지 집중해서 파헤치는 사람,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람, 기존의 것을 뒤집어보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누군가 해 놓은 길은 가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 아르스쿨링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아르스쿨링은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분명히 그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

 

1. Topic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아르스쿨링은 'Topic'이라 부른다. “어떻게 하면 편협하지 않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Topic' 방식은 매번 다른 주제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토의와 토론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각을 정리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사고는 다각화되고 점점 더 확장된다. 또한 토의와 토론은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올바로 전달하는 법과,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는 법을 터득하게 해줄 것이고, 공감하며 교감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인격체가 되게 해줄 것이다.

 

2. Discovery

학생은 각자의 호기심이 이끄는 데로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낸다.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발견한 새로운 지식을 정리해 아르스쿨링 ‘Discovery’ 시간에 발표한다. 예를 들어 "오로라가 왜 생길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고 해보자. 오로라가 생기는 이유를 조금만 검색해 보면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에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글로만 보니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그에 대한 동영상도 찾아 볼 수 있다. 확실히 동영상으로 보면 글로 보기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이해되는 것 같다. 

 

이렇게 찾아본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해서 ‘Discovery’ 시간에 발표한다. 발표를 들은 학생들은 서로를 위해 질문 한다. 아르스쿨링에는 여러 나이가 섞여 있기에 이미 오로라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발표한 학생은 그것이 궁금해서 찾아본 것이므로 발표한 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선 이미 잘 알고 있더라도 질문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 과정에서 발표한 학생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발표를 듣는 학생도 마찬가지로 질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궁금증과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수 있다.

 

‘Discovery’는 학문적인 것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해서 발표할 수도 있고 작물을 키워서 그 과정을 발표할 수도 있다. 각자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면 뭐든 좋다. ‘Discovery’의 핵심은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식 성장을 위한 시너지 역할을 한다.

 

3. Travel

인격 형성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긍정적이고 다양한 경험은 훌륭한 인격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총 16년 동안 학교와 학원의 네모난 교실에서 젊은 날의 대부분을 보낸다. 배움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학교를 마치고 홈스쿨링을 했던 많은 학생이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학교 밖 세상에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세상은 가장 큰 학교이자 교실이다. 학교 밖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미래에 대한 꿈을 더 확고하게 다지기도 한다. 나는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기를 바란다. 많은 것들을 보고 넓은 시야와 높은 차원에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Travel’이란 것을 ‘Topic’과 ‘Discovery’와 같은 선상에 놓았다. 책상에서 배우는 것과 걸으면서 배우는 것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지성과 덕성, 그리고 감성이 훌륭하게 잘 성장할 것이다.

 

Travel은 아르스쿨링이라는 이름과 정말 잘 어울린다. Travel이라고 해서 배낭 메고 며칠간 떠나는 여행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 탐방도 하나의 여행이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도 여행이다. 공연을 보거나 쇼핑센터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도 여행이고, 사람 많은 거리에서 음료수 한잔 마시며 사람들을 구경하고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다. 이처럼 우리는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떠날 것이다. 학생들은 여러 장소에서 많은 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생각들을 정립해 나갈 것이고 더 많은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4. Religion

모든 교육의 바탕은 신앙에서 출발해야 한다. 더 높은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을 초월적 시각이라 한다면, 이 초월적 시각을 이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게 신앙이다. 우리가 배우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와 타인, 그리고 그 인격체를 둘러싼 세상’이다. 즉, 우리는 교육을 통해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이 무엇이라는 것을 배우며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또,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왜”라는 것은 신앙 안에서만 배울 수 있다. 물론 단순하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 간단한 답을 할 수는 있겠지만, 초월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단순하게 던지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왜”라는 질문은 늘 초월적인 영역까지 침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세상은 왜 생겨났고 우리는 왜 태어났으며, 왜 살아야 하고, 왜 죽는가. 또 우리는 왜 타인을 존중해야 하며 왜 사랑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분명 초월적인 질문이며 초월적인 답을 원한다. 죽음 앞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신앙 안에서의 초월적인 시각은 일찌감치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초월적인 시각은 세상 안에 살면서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오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배우고 오직 굳게 결심한 사람만이 배움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 (유진 S. 윌슨)

 

ARSCHOOLING PHILOSOPHY

아르스쿨링의 시각으로 세상 보기

  1. 상어는 왜 멈추는 순간 죽을까?

    상어는 단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 일반적인 물고기는 가만히 있어도 아가미를 통해 산소를 얻지만, 상어는 계속 헤엄쳐야만 물이 흐르며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만약 멈춘다면,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고 결국 죽게 된다. 그렇다면 상어는 왜 멈출 수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물고기는 스스로 아가미를 움직여 산소를 흡수하지만, 상어는 자신의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헤엄치는 행위 자체가 생존과 직결된 것이다. 이 때문에 상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움직인다. 상어에게 ‘안주’란 곧 ‘죽음’과 같다. 그런데 이런 특성을 가진 건 상어뿐만이 아니다. 배움과 성장을 멈춘 인간도 결국 서서히 정체되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배움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정체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8.6%였다. 즉, 여전히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학창 시절 이후 배움을 멈춘 상태라는 의미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
    Date2025.03.12 By아르스쿨링 View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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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재의 행복이 곧 미래의 행복이다.

    내가 교육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12년 EBS에서 방영된 “세계의 교육현장 - 행복을 가르치는 숲 속의 학교 산티니케탄”을 보고 나서였다. 산티니케탄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라는 인도의 시인이 세운 학교로 처음엔 자기 자녀를 위한 작은 홈스쿨링 형태였지만 조금씩 규모가 커져 지금은 초, 중, 고등학교를 포함해 대학과 대학원까지 있는 큰 학교가 되었다. 학교 수업의 대부분은 나무 그늘에서 이루어지는데 나무 한 그루가 하나의 교실로,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다른 나무로 이동한다. 자연의 교실이 주는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에서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 산티니케탄은 199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을 비롯한 4명의 노벨상 수상자들, 인도 전 총리 인디라 간디, 물리학자 샤텐드라 나스 보스,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과 영화감독 등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타고르의 후손인 슈프리오 타고르는 “건강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사람은 사회에 훨씬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오히려 훨씬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된다.&rdqu...
    Date2021.09.06 By아르스쿨링 Views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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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시간으로부터의 해방

    한때 아침형 인간에 대한 내용이 매스컴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였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비난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유전적 요인으로 서로 다른 생체 리듬을 갖고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다. 즉,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필요도, 또 될 수도 없다는 얘기다. 시간 강박관념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시간에 얽매여 살고 있다. 어릴 적 방학 때 작성했던 생활 계획표를 떠올려보면 동그란 원 안에 시곗바늘처럼 칸을 나눠 하루의 일과를 작성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방학 초에 열심히 고민해서 만들긴 했지만 지킨 날 보다 지키지 않은 날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이 생활 계획표는 이상하게도 자신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것 자체가 족쇄가 되어 지키지 않았을 때 죄책감이 들게 한다. 생활 계획표라는 것은 부지런한 생활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만든 프로그램이지만 꼬박꼬박 정해놓은 시간 계획대로 살지 않는다고 과연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
    Date2021.09.06 By아르스쿨링 View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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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경쟁과 상생

    경쟁이 없는 사회라면 정말 행복할까? 경쟁이 없는 사회를 꿈꾸는 것은 과거 이데올로기에서 주로 나온 이상적인 생각 중에 하나다. 사회, 공산주의는 역사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쟁하지 않는 것은 모두가 평등할 때 가능하다. 평등하지도 않는데 경쟁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한 사회다. 그러나 과연 모두가 평등할 수 있을까? 만일 모두가 평등하다면 오히려 그것이 곧 불평등한 것이다. 노력한 자가 노력한 만큼 가져가는 것이 공정이고 평등이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것은 남보다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제의 나보다 노력하는 것일 수 있다.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노력할 부분이 생긴다. 남들과 구별되는 차이를 나타내는 것, 그 차이를 좀 더 뛰어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노력이고 경쟁이다. 남들보다 노력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다면 퇴보만 있을 뿐이다. 모든 생명체는 경쟁을 통해 진화 발전되어 왔다. 인간은 그중에 단연 독보적으로 진화 발전된 존재이다.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인류 문명은 경쟁을 통해 진화 발전되어 왔다. 경쟁과...
    Date2021.09.06 By아르스쿨링 Views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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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르스쿨링의 향기

    내가 인도를 갔을 때 처음 공항에 내려 보니 향신료 향과 비슷한 인도 특유의 특이한 향내가 나는 걸 느꼈다. 한국도 인도와 마찬가지로 한국 특유의 향이 있다. 이는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면 이미 그 향에 적응했기 때문에 잘 모르게 된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적응해서 살면 거기에 어떤 향이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 어떤 향이 난다 해도 그저 모르고 살아간다면 없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사실 공교육이나,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나 어떤 교육을 받아도 세상 사는 데는 다 똑같다. 단지 그 특유의 향만 다를 뿐이다. 인생의 정답이 없는 것처럼 교육에도 정답은 없다. 그러기에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어야 한다. 사람 각자의 특성이 다양하듯 교육 방법도 다양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대안학교들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공교육이 바뀌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공교육도 나름의 목적이 있고 또 어차피 바꿔 봐야 결국 또다시 누군가에겐 맞지 않는 교육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맞는 교육...
    Date2021.09.06 By아르스쿨링 Vi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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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인간은 빈 그릇이 아니라 스펀지다.

    인터넷을 이용해 배울 때 어느 정도까지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일단 수학의 미적분을 알아보자. 유튜브를 통해 미적분이라고 검색을 하면 무수히 많은 미적분에 관한 동영상이 제시된다. 그중에 하나를 열어 보니 한 학원 강사가 빠른 말로 미적분 공식에 관해 설명한다. 하지만 미적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좀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몇 개의 동영상을 더 열어 보니 나에게 알맞은 수준의 동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강사는 미적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차분한 목소리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미적분을 왜 배워야 하는지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따로 검색해보니 최초의 미분과 적분, 그리고 누구에 의해 발전되고 왜 미적분이 연구되었는지, 지금 어떤 분야에 사용하고 있는지가 나와 있었다. 수학이 단지 수학에서 머물지 않고 물리학과 역사, 철학 등 인문학으로도 연결되어 더 흥미로웠다. 사실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이들에게 수학이란 쉽지 않은 학문이다. 어찌 보면 그들에게 수학은 계산 중심이 아닌 이야기 중심으로 접...
    Date2021.08.24 By아르스쿨링 Views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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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뭔가를 배우려면 학원에 다니거나 책을 봐야 했다. 또 주변에 영감을 줄 만한 새로운 것을 접할 기회도 드물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간이 기억하기에도 벅찰 만큼의 데이터가 오픈되어 있는, 정보 홍수 시대가 되었다. 더군다나 인간의 기억력과 판단력보다 더 빠르고 뛰어난 AI가 탄생하기까지 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40년 전엔 주산 학원이 인기가 있었다. 심지어 시골 작은 동네에도 주산 학원이 하나쯤은 있을 만큼 누구나 주산을 배우던 때가 있었다. 돈을 많이 버는 직업 중 하나인 은행에 취직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산수 문제를 쉽게 푸는데도 주산이 도움이 되었기에 한 반에 절반 이상은 주산 학원에 다녔다. 하지만 계산기가 나오고 이후 컴퓨터가 보급되면서부터 주산 학원은 자취를 감췄다. 인간이 암산이나 주판을 갖고 계산하기보다 계산기나 엑셀을 이용해 계산하는 것이 더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동물이 신체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고 한다면 인간은 도구를 통해 환경을 변...
    Date2021.08.24 By아르스쿨링 Views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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